금감원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문제 사전유출 의혹 조사 중"

  • 등록 2019.07.10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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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 "지난달 말 치뤄진 회계감사 문제 중 75% 서울 사립 S대 특강 자료와 비슷"하다고 보도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6월 29·30일 치러진 제54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문제의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 2개의 경우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특히 시험 채점 과정에서 동 문제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관리에 있어 출제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 징구,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 동안 보안요원 관리 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공인회계사 시험 문제도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출제하는 등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은 "다만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점검 후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회계감사 과목 문제 중 75%가 지난 4월 서울 사립대학교 중 한 곳인 S대학교에서 진행된 시험 대비 파워포인트(PPT) 특강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S대학교 고시반의 모의고사 일부 문제의 경우 공인회계사 2차 시험과 사실상 일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S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했던 외부강사가 올해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의혹이 더욱 커져만 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논란의 특강 자료는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요령을 설명하고 회계감사 관련 내용은 '2019년 중점정리 사항' 1페이지"라며 "해당 페이지는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인 바 '특강내용이 변형되어 출제',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 등의 언론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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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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