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양그룹 계열 '휴비스' 세무조사…국제거래조사국 투입

  • 등록 2019.07.08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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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탈세 관련 혐의 포착 관측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식품기업인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와 SK케미칼의 자회사인 에스케이신텍이 최대주주로 있는 휴비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에 국세청 조사1국이 아닌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된 것을 두고 국세청이 휴비스의 역외탈세와 관련한 모종의 혐의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휴비스를 상대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휴비스는 삼양홀딩스와 에스케이신텍이 각각 25.50%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625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7045억원으로, 국내매출(3368억원)의 2배에 달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4년 서울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한 휴비스의 정기세무조사에서 법인세 등 30억원 상당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세무조사는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됨에 따라 이전의 정기세무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제거래조사국은 해외 탈세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기업의 해외 비자금 등 오너 일가와 관련된 업무도 수행한다. 업계 일각에선 국세청이 지난 5월 역외탈세 혐의가 짙은 개인과 법인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과 맞물려 지배 주주들이 해당 사안에 연루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휴비스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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