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계, AI 음악 선보여 해외 콘텐츠 시장 '러브콜'

  • 등록 2018.03.15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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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음악과 AI 협업 프로젝트 '11011101' 발표

[웹이코노미=고경희 기자] 국내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음악의 혁신적인 만남을 선보이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음악과 AI의 협업 프로젝트 ‘11011101 music X AI @SXSW’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휴 포레스트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와 제임스 마이너 뮤직 페스티벌 총괄감독 등 SXSW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음반사 베거스 그룹(Beggars Group)의 디지털 전략 총괄담당자 사이먼 휠러, 유니버셜 뮤직 그룹, 울트라 뮤직 등 주요 음악 관계자를 포함한 총 203명이 참석했다.

 

 

 

◇ AI, 작사·작곡, 앰비언트 뮤직 생성,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가능

 

 

 

‘11011101 music X AI @SXSW’에는 지난해 11월 1일 홍릉에서 열린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쇼케이스에 참가한 6팀 중 포자랩스(대표 허원길), 버즈뮤직코리아(대표 이정석), 코클리어닷에이아이(대표 한윤창) 등 총 3개의 상위 팀이 선정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포자랩스는 AI 작사·작곡 프로그램 ‘뮤직쿠스’를 소개했다. 뮤직쿠스는 장르를 초월한 수천여 곡을 학습해 300개 가량의 멜로디 샘플을 생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특별히 선보인 영어 작사 기능은 현장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공개한 ‘11011101’은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여한 잠비나이의 이일우와 협업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인디레이블 벨라 유니온(BELLA UNION)을 통해 동시 공개됐다.

 

 

 

이어서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AI와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공간 맞춤형 앰비언트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월 말 열리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에 초청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쓰인 기술에 대해 강연도 할 예정이다.

 

 

 

또한, 버즈뮤직코리아는 북미 지역 사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뮤직비디오 제작 앱 ‘그루보(groovo)’를 서비스 중이다. 본 행사를 통해 버즈뮤직코리아는 미국 3대 음반 제작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구체적인 사업 제휴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진출 가능성 확인, 콘텐츠와 AI의 결합 기대감 높여

 

 

 

코클리어닷에이아이의 한윤창 대표는 “AI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는 사실을 현장을 통해 직접 느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발표를 지켜본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는 “콘텐츠와 AI의 융합이 세계적인 추세인 가운데 작사·작곡을 넘어 영상, 앰비언트 뮤직 등과 결합한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다”며 “콘텐츠가 강세인 한국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음악과 창업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매년 SXSW와 연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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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star102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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