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앞으로 오락실에서 스포츠·슈팅·레이싱 게임 등을 즐긴 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오는 7월 1일부터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에 신용카드 등의 전자결제 기능을 탑재해 등급분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물에는 동전이나 지폐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어 사업자들은 탄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데 애로를 겪어왔다. 또 게임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항상 현금을 소지해야만 했다.
이에 게임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행 행위·편법적 영업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결제수단 다양화의 대상을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로 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합리적인 영향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상 아케이드 게임물은 게임 기계장치를 이용해 이용자의 신체활동(activity) 증진 또는 시뮬레이션(simulation) 등을 통해 여가선용, 학습 및 운동효과 등을 높일 수 있는 게임물이다.
즉 오락실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 체감 게임물, 음악 시뮬레이션 체감 게임물, 탑승 체감 게임물, 레이싱 체감 게임물, 슈팅 체감 게임물 등에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통해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케이드 산업계 및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정책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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