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회삿돈 17억원을 자녀 유학자금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윤 회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회삿돈 17억원 상당을 횡령해 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 KBS는 8년간 BBQ 미국 법인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의 제보를 근거로 윤 회장이 자녀의 미국 유학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직원 급여를 높게 책정해 지급한 후 직원은 이를 다시 윤 회장 자녀들 유학생활비로 지급하게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BS 보도가 나간 이후 제너시스BBQ는 입장문을 통해 "악의적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KBS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가처분 신청 내용 중 대부분을 기각하고 일부만 결정했다.
제너시스BBQ측은 이후 KBS가 조건부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방송이 나간 뒤 지난해 12월 경찰은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윤 회장 등 관련자를 수 차례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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