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취업에 성공한 입사자 25%가 6개월 이내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1만5888명이 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23.3%(3717명)가 6개월 만에 퇴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어 의원 측에 의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고용 확대와 우수인력 벤처기업 유입 촉진을 위해 보조금 사업으로 공동채용 형식의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으로 매해 채용 목표를 초과한 인원이 벤처기업에 취업했지만 채용 6개월 후 채용유지율은 2012년 86%, 2013년 78.7%, 2014년 74.3%, 2015년 73.4%, 작년 73.6% 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 수는 약 3만개로 전체 기업 수의 0.8% 수준이지만, 전체 고용인원의 약 4.5%, 전체 수출액의 5%를 차지하는 등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의원은 “청년들을 채용 목표를 초과해 벤처기업에 입사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청년들에게 벤처기업이 고급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유입 인력의 이탈방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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