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사회, '7·8월 누진구간 확대'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안 보류

  • 등록 2019.06.21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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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들간 의견차 제각각...김태유 이사회 의장 "빠른 시일 내 이사회 소집 후 추가 논의"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한국전력 이사회가 7·8월 여름철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보류했다.

 

21일 한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TF(이하 '누진제TF')가 최종 권고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안건을 상정했지만 이사진간 의견차로 의결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누진제TF는 제8차 회의를 열고 누진제 개편 3개안 중 7·8월 여름철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1안을 최종권고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제시한 바 있다.

 

1안은 현행 1단계 200㎾h 이하, 2단계 200~400㎾h, 3단계 400㎾h 초과 구간을 1단계 300㎾h 이하, 2단계 301~450㎾h, 3단계 450㎾h 초과로 누진구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누진 단계별 요금(기본요금)은 ㎾h당 1단계 93.3원(910원), 2단계 187.9원(1600원), 3단계 280.6원(73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누진제 TF에 따르면 1안이 시행되면 작년 기준으로 따질 시 1629만가구가 월 1만142원(15.8%)를 할인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월 300㎾h 전기사용 가구의 요금 부담은 4만4390원에서 3만2850원으로 1만1540원(26%)이 감소하고 월 450㎾h를 쓰는 가구는 8만8190원에서 6만5680원으로 2만2510원(25.5%) 정도 부담이 줄어든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등 상임이사 7명과 이사회 의장인 김태유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를 포함한 비상임이사 8명 등 이사회 소속 인원이 전원 참석했다.

 

김 의장은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안을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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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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