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개발 및 허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출국 금지 조치 했다.
15일 법조계 및 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을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것이 뒤늦게 드러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공동개발한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 조치한 바 있다.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던 인보사는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 성분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인보사 주사를 투약받은 환자는 37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3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법인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함께 검찰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4일 연달아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및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 지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후 증거분석을 마치는데로 이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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