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검찰 송치...선산 명당조성에 회삿돈 사용

  • 등록 2019.06.13 14:02:24
크게보기

게열사 자금 15억원 들여 선산 맞은편 석산 매입 후 조경공사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열사 자금으로 선산 맞은편 석산을 구입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 관련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박 전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A씨, 계열사 사장 B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전남 나주 모 지역 선산을 명당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열사 자금 15억원을 들여 토석채석장으로 사용 중이던 맞은 편 석산을 매입한 뒤 조경공사 등을 실시했다.

 

경찰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간 이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펼쳤고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박 전 회장을 소환했으나 박 전 회장은 "선산 명당 조성 작업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 측도 단순 개발 및 골재생산 목적으로 석산을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5년 간 관련 매출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석산을 사들인 계열사는 개발 작업보다는 나무를 심는 등 석산 복구 작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webeconomy@naver.com

 

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