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콘텐츠 컨퍼런스] ‘헬로키티 기업’ 日 산리오, 韓 ‘현실 속 AR 촬영’ 애니펜과 콜라보

  • 등록 2017.10.26 14: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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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훈 산리오 글로벌기획본부 실장·전재웅 애니펜 대표, ‘IP는 어떻게 생명력을 갖는가’

[웹이코노미=손정호 기자] 헬로키티를 보유한 세계 최대 캐릭터 기업 일본의 산리오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업 애니펜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래,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한 ‘2017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 트랙1 컨퍼런스에서 이계훈 일본 산리오 본사 글로벌기획본부 실장과 전재웅 애니펜(ANIPEN) 대표는 두 기업이 각각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실장은 “산리오가 60년 동안 어떤 비즈니스를 하면서 성장했는지 한국의 어떤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얘기하고 토론하기 위해 왔다”며 “산리오의 스몰 기프트 박스 사업은 6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헬로키티’ 등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캐릭터 기업 산리오는 세계에 2만개의 산리오 리테일숍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2만개 이상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한다. 스와로브스키, H&M, 유니클로, 갭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과 1900개 이상의 라이선싱 사업도 한다.

 

 

 

도라에몽, 원피스, 에반게리온, DC코믹스 등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과의 다양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콜라보레이션도 산리오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산리오는 손녀와 엄마도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캐릭터가 안착하면 로열티를 받는 저작권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며 “캐릭터가 매장을 침범하는 등의 스토리와 CM을 만들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광고를 한다. 이런 일을 1년 내내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이 망하지 않으려면 이노베이션에 성공하든지 M&A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바꾸어야 한다. 10년 동안 이노베이션 방법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산리오는 달리는 열차다. 1년 내내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만든다”고 전했다.

 

 

 

산리오의 변화, 미래에도 생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은 AR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7월 산리오테마파크 AR체험존에서 두 달 동안 AR BtoC를 진행했고 일본과 베트남, 홍콩 등에서 AR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애니펜사와 함께 AR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인 AR 기업을 꿈꾸고 있는 애니펜의 전 대표는 “AR을 차세대 콘텐츠로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AR은 두 가지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화면 속에 디지털 개체가 떠오르는 것만 상상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 캐릭터가 같이 나타나야 AR이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AR은 유저 중심 기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애니펜은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선만 그을 수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릴 때 머릿속으로 AR를 한다. 상상 속의 존재와 같이 살고 있다는 상상을 한다”고 애니펜의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과 라바, 뽀로로 등의 캐릭터들이 공간 속에서 직접 움직인다. 간단한 동작으로 자신만의 AR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 손 위에 뽀로로가 나타나서 같이 다니는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유튜브에 처음 올렸던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에 애니펜에서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AR체험존이 들어간다. 자신이 원하는 영상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문화가 될 것이다. 한국, 유럽, 북미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전 대표는 “휠체어에서 일어난 적이 없는 분들이 AR존에서 캐릭터와 함께 춤출 수 있다. AR이 리얼리티 증강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증강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이었던 전 대표가 설립한 애니펜은 세계 최초의 AR 영상 제작 플랫폼 애니베어(AnibeaR)를 개발했으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KT 등 많은 IT 기업들과 사업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코닉스와는 AR 드라마 ‘내 손 안의 뽀로로’를 제작했다.

 

 

 

감성과 모션을 지닌 캐릭터 라이센싱으로 AR에 적합한 소재를 확보하고 현실 세계에서 캐릭터와의 인터렉션이 가져다주는 생동감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게 애니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애니베어존과 AR 무비 등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AR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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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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