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수협은행이 어업인과 조합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새롭게 출범했지만 어업인 우대상품은 전체의 3%로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수협은행이 운영 중인 180개의 금융상품 중 어업인 관련 상품은 6개에 불과하다 26일 밝혔다.
더 문제는 6개에 불과한 어업인 우대상품 마저 부실운영 되고 있다는 것. 특히 수협은행이 영세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출시한 'SH새희망홀씨Ⅱ', 'SH징검다리론' 상품의 경우 대출 어업인이 0명이고 SH새희망홀씨 상품 역시 대출 어업인은 1명, 대출잔액 2000만원에 불과했다.
어업인 우대상품인 수산해양일반자금 대출상품 역시 수협은행 여신업무규정에 '어업인은 0.5%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평균 0.29%의 우대금리만을 적용하고 있어 수협은행의 설립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어업인과 조합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은행이 형식적으로 어업인 우대상품을 유지하고 있다"지적하며 "형식적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어업인 금융 상품을 정리하고 실질적으로 어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새로이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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