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창업초기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들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5년 동안 190조원 규모의 창업우대자금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동산 담보나 재무성과가 미약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 관행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종류의 자산을 한데 묶어 쉽고 편리하게 담보화하는 '일괄담보' 제도를 법무부와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미래 수익성과 기술력 등을 대출심사시 반영토록 하는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BK창공'은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이 함께 만든 창업공간으로 은행영업점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 'IBK창공 부산'은 지역 창업기업을 위해 서울 마포, 구로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한 공간이다.
이날 개소한 'IBK창공 부산'은 입주 희망 총 307개 기업 중 1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창공 입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준비하고 50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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