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고정OT수당 기본급 산입·육아휴직 확대 등 잠정 합의

  • 등록 2019.05.30 1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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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오는 6월 4·5일 찬반 투표 진행 후 10일 조인식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카카오 노사가 단체교섭 결과 임금체계 개편 및 복지제도 확대 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30일 카카오는 지난 2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과 상견례 포함 13차에 걸친 단체교섭 결과 고정연장근로수당(이하 고정OT) 폐지를 비롯해 단체협약 전문 포함 83개항에 대해 노사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는 고정OT제도 폐지, 인사평가 지표 공개와 상향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 부서이동제도 개선, 육아휴직 기간 확대와 휴직 기간 상해보험 지원 유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 명절지원금 상향, 노조활동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크루 유니언은 이달 30일과 오는 6월 3일에 두 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후 6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식은 6월 10일 오후 2시에 카카오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되며 노조측에서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주 12시간의 고정OT제도를 실시해왔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고정OT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이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평가 결과에 따른 연봉·인센티브 지급의 객관적 지표를 공개하고 조직장에 대한 상향평가 등 평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당해 연도 사업계획과 함께 평가제도·기준도 공개할 방침이다.

 

육아휴직 기간은 만 8세 또는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의 경우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 상해보험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과 직무스트레스·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도 수립해 시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사는 열린 소통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다소 긴 시간이었지만 노사 모두 성실하게 협상에 임한 결과 노동인권 존중과 노동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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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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