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6주년 슈펜, 슈즈 SPA 시대 열었다

  • 등록 2019.05.29 17: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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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6년 만에 50개 매장 오픈, 연 매출 1,600억, 누적 판매량 3,300만족 달성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랜드리테일의 아시아 최초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론칭 6주년을 맞았다.

 

슈펜이 6년간 국내에서 판매한 신발 수는 총 3천 300만 족이다. 가방·잡화 판매량까지 포함할 경우 총 6천 500만 개에 육박한다.

 

누적 판매된 신발은 쌓아 올리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900배, 일렬로 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슈펜은 론칭 후 6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연 매출 1천 600억 원 규모의 슈즈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국내 매장 수는 50개로 늘어났다.

 

2013년 NC송파점 슈펜 1호점 론칭 당시 의류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국내 SPA 사업을 슈즈, 잡화 등으로 확장하고 국내 패션 시장의 판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던 포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로써 이랜드그룹은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 SPA 뿐 아니라 신발·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에서 SPA를 기반으로 가속화되는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전략을 완성했다.

 

국내 의류 SPA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슈펜은 슈즈와 잡화 전문 SPA 브랜딩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2035세대가 출근할 때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직장인 출근 구두로 대표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부터 SNS 상에서 이슈가 되는 '핫 아이템'까지 신발의 모든 것을 한 매장에서 보여준다는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슈펜 관계자는 "6년간 다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 슈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한 상품을 최단기간에 현장에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슈펜 상품을 담당하는 MD는 출근길 착장 조사, 고객 신발장 조사, 입점 고객 인터뷰, 잠재 고객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매출을 주도할 수 있는 시즌 베이직 아이템을 설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트렌드 아이템을 출시한다.

 

매출 면에서도 베이직 스니커즈의 누적 판매량이 전체 신발 판매량의 30%를 넘어서고, 시즌에 맞춰 출시하는 샌들류, 겨울 룸 슈즈,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시즌 트렌디 슈즈·잡화류가 나머지를 담당한다.

 

◇ 컬래버레이션과 사회 공헌을 통한 가심비 저격

 

최근 들어 슈펜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트렌드를 만족시키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참스', '아임낫어휴먼비잉', '로라로라' 등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넘어 식품기업 '빙그레' 등 타 사업 군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몬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학대피해아동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상품은 1개 판매될 때마다 900원씩 학대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되는데, 23일 이랜드재단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2천만 원을 1차로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슈펜의 이번 기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국내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사업 분야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펜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폭력에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상처의 본질인 마음을 치유해주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리치료 지원사업에 손길을 더했다.

 

제품 디자인,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마리몬드와 협업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진세연이 별도의 초상권·일체의 비용 없이 홍보모델로 참여해 의미가 깊다.

 

이렇게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메인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매진돼 현재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슈펜은 이러한 인기를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닝아웃은 뜻이나 가치를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다. 본인의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을 말한다.

 

실제로 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마리몬드의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마리몬드가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진행한 '꽃할머니 프로젝트'에 이어 학대피해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나무'에 슈펜이 적극적으로 협업의 손길을 내밀어 두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이랜드리테일 슈펜 CSR 담당자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김욱 이랜드재단 국장, 홍보대사 진세연이 참여했다.

 

이번 기부금은 굿네이버스의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지원 사업은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전문기관 4개소와 협력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의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슈펜 CSR 담당자는 "무엇보다 슈펜 고객들이 마음을 함께해주셔서 모아진 기부금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미닝아웃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슈펜의 'Draw a dream'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학대피해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굿네이버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국내 학대피해아동의 심리검사·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하고, 아이들의 학대 후유증이 감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펜은 지난달 임직원들이 직접 모여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지며, 선물 상자에 슈펜의 신학기 가방과 그림을 그리는 색연필∙스케치북 그리고 슈펜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넣었다. 이날 포장된 선물은 현장에서 굿네이버스에 바로 기부됐으며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학대피해 아동에게 전달됐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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