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파업 중이던 한화토탈 노사가 최근 임금 2.7%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5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본교섭을 실시해 2박3일간의 논의를 마친 노사양측은 지난 24일 새벽 '2018년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와 회사는 각각 임금 4.3%, 2.3%씩 인상을 주장했으나 계속되는 협의 끝에 한 발씩 물러나 임금을 2.7% 인상하고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이날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투표 후 최종 승인이 확정되면 파업 중인 노조원 750명은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3부터 28일까지 1차 파업에 돌입했던 노조는 지난달 25일 2차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업 기간 중인 지난 17일 대산공장에서 유증기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와 주민 수백 명이 진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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