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롯데지주가 21일 롯데카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이날 "현재 보유 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5월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나 5월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했다"며 "당사는 5월 21일 본건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구체적인 협상조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며 향후 구체적인 결정사항이 있을 시 즉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IB(투자은행)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가 향후 투자금 회수시 롯데카드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인 우리카드를 보유한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카드 자산규모가 22조6358억원으로 증가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3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롯데는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보 등 금융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이들 금융 계열사 정리 기한은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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