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2월말 대비 0.06%p 하락했다. 이는 3월 중 국내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 연체 발생액을 상회함에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3월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은 0.46%로 지난 2월말 0.52%와 비교해 0.06%p 하락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시 0.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이는 3월 동안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2조3000억원인데 반해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원 더 많았기 때문이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기준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0.68% 보다 0.08%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말과 비교해 0.01%p 떨어졌고, 중소기업대출은 0.56%로 전월말 대비 0.10%p, 개인사업자대출은 0.38%로 0.05%p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 2월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3월 동안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2월말 0.33%와 비교해 0.04%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2월말 대비 0.01%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이 연체율은 0.45%로 2월말에 비해 0.1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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