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유통, 회원 농축협·농협 자회사 상품 외면 식품 대기업 제품 선호"

  • 등록 2017.10.24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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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의원 "푸르밀‧남양유업‧롯데푸드‧매일유업 등 농협 경쟁상품 선호...납품가격 좀 비싸더라도 농협상품 우선 취급‧판매 바람직"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농협 하나로유통이 농협 상품을 외면하면서 경쟁 대기업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회원 농축협이나 농협 자회사가 생산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은 10%대에 그치고 있는데 비해 식품 대기업 취급비중은 70%를 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하나로 유통의 경우 농협 목우촌의 삼계탕, 햄, 소시지, 그리고 부산경남우유우유와 요쿠르트 취급 비중이 각각 10%와 18%에 그쳤다. 반면 진주행 소시지, 푸르밀 요쿠르트, 남양유업 우유, 롯데푸드 치즈, 매일유업 치즈 등의 취급비중은 72%에 달했다.

 

 

 

또 농협유통의 고삼농협 곰탕 취급비중은 0.2%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농업회사법인(주)우리가 곰탕 2.3%, ㈜세인플러스 곰탕 3.7%, 농업회사법인 디온앤팜 14.3%, 다한영농조합법인 79.5%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농협 안심축산사업부는 한우, 계란, 벌꿀 등은 일선 지역 농축협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량 구매하고 있지만 한돈의 경우 61%는 지역농축협, 39%는 일반 농가에서 사들이고 있었다. 특히 농협의 닭 오리 시장 점유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오리고기는 일반농가에서 100% 조달하고 있고, 닭고기도 계열기업으로부터 100%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현권 의원은 “농협이 농협 상품을 외면하면서 경쟁 대기업 상품을 선호는 일이 벌어진다면 농협 판매사업이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아무리 대기업들이 보다 싼 값에 공급한다고 해도 서울우유, 목우촌, 지역 농축협 등이 생산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판매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농협유통, 하나로 유통 등 농협 조직이 매우 복잡해지면서 중앙과 지역간 유대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농협 구성원들이 일원화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며 “앞으로 농협의 소비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유통체계를 확대해 농협유통 조직을 통해서 보다 많은 농협 상품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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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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