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즉시연금 미지급금' 논란으로 가입자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생명이 이달 23일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종합검사를 받는다.
15일 금감원은 이달 23일부터 6월 5일까지 10일 간 한화생명에 대해 사전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 종합검사 후 금감원은 다음달 17일부터 약 1개월 간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본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폐지돼 4년만에 부활한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와 법규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행위다.
종합검사를 부활시킨 금감원은 기준에 미달하는 금융회사만 골라 종합검사를 하고 우수한 금융회사는 제외해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고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거에는 백화점·저인망식 종합검사가 이뤄졌으나 올해에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금융사의 위험요소(리스크)나 경영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부문만 집중 조사하는 방식이다.
당초 올해 1호 종합검사 대상으로는 삼성생명이 거론됐지만 보복 검사라는 비판여론 때문인지 금감원은 한화생명을 1호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 측은 이번 종합검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지적 후 바로 고치도록 하는 등 원리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