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광주지역 이마트 노조가 10일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무인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인셀프계산대로 인해 고객 불편과 인력감축 등 고용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광주·전남본부(이하 '노조')는 이날 오전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투입 가능 인력이 있는데도 회사가 의도적으로 일반계산대를 줄이면서 고객들이 무인계산대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은 장시간 대기해야하며 혼잡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무인셀프계산대에서 직접 계산하는 법을 배워야 해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직원들은 인력재배치 명목으로 다른 업무로 배치되고 타 점포로 발령되는 등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업이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회사가 무인셀프계산대를 도입·확대하면서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노동강도로 힘겹게 일하고 있는 계산원들은 고용 불안 마저 시달리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이명희 회장이나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배당금 매년 늘어나고 임원들의 임금은 수억원씩 인상하면서 노동자들은 '경영위기'를 이유로 감축하고 있다"면서 "무인셀프계산대 도입을 중단하고 고객 불편 개선과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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