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논란이 된 '녹슨 분유캔' 의혹과 관련해 무리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정한 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남양유업은 자사 인스타그램(instagram)에 '블랙컨슈머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정한 대응으로 소비자와 제품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을 통해 남양유업은 "최근 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는 기사에 대해 남양분유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세스코·고려대·언론사 등에서 검증받은 이물관리시스템은 물론 국내유일 남양분유만이 보유한 '최첨단 비전시스템'을 통해 어느 업체에서도 하지 못하는 캔까지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을 보유한 남양분유에서 녹슨캔 생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측의 과다한 보상 요구 등 도 지적했다.

남양유업은 "캔 입구가 녹이 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정부기관인 식약처를 통한 검사 및 병원 진단(의사 소견) 확인을 제의드렸고 결과에 따른 무한 책임을 약속드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러나 소비자는 한 달 반의 긴 시간 동안 진단확인서는 물론 식약처의 검사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다' 100억원을 내 놓으라, 안되면 5억원을 달라는 협박만을 지속했다"고 호소했다.

블랙컨슈머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 악의적 요구로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에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1등 품질을 위해 노력하는 남양유업이 되겠다"면서 "만의 하나 저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 등에서 확인되는 경우 결과에 따른 무한책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분유캔 입구에 녹이 발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분유제품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