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CJ푸드빌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A Twosome Place)'를 매각한다.
30일 IB업계 및 CJ그룹 등에 따르면 투썸플레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 CJ푸드빌은 경영권‧잔여지분 대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날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본인 명의의 메일을 전 직원에게 전송했다.
메일을 통해 그는 "갑작스러운 투썸플레이스 경영권 매각 소식에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라 생각이 든다"며 "대표이사로서 경영권 매각으로 인해 투썸플레이스가 더 이상 푸드빌과 함께 가지 못하게 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드빌의 열악한 재무구조 및 지원여력에서 벗어나 투썸플레이스가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과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한 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외식‧베이커리 사업의 진화‧성장을 위한 재원마련이라는 판단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이번 투썸플레이스 경영권 매각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지분 45%을 20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체결했다고 알렸다.
CJ그룹은 앞서 작년 2월 투썸플레이스를 분사하고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지분 40%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해외연기금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에 매각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썸플레이스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재무구조 안정과 뚜레쥬르 등 다른 사업부문의 내실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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