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잘못 배포' 심평원, 심사직 5급 일반 174명 재시험 결정

  • 등록 2019.04.24 10: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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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심야 시간 김승택 원장 명의로 재시험 공지...다음달 25일 실시예정 장소 등 추후 공지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잘못된 답안지를 배포해 응시생들로부터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결국 일부 직군 응시생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23일 심평원은 홈페이지에 김승택 원장 명의로 사과문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3일 심야 시간 심평원은 김 원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2019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심사직 5급 일반) 필기시험 관련 안내'를 공지했다.

 

김 원장은 "2019년 4월 20일 채용위탁업체에 위탁해 실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고사장 OMR 답안지 배포·교체건'과 관련해 해당 분야(심사직 5급 일반) 응시생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시간 내에 별다른 문제 없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제출하신 응시생 여러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당일 치러진 결과를 기초로 면접대상자를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았다"며 "하지만 답안지를 교체하기 전에 휴게시간을 가진 사실이 있어 그 시간 동안 공정성의 문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분들의 불편함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재시험은 5월 25일 실시할 예정이며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 등은 별도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취업 준비사이트·인터넷 까페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진선여중에서 실시된 필기전형 1교시 중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시험장에서 80문항용 OMR 답안지가 아닌 50문항용으로 잘못 배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심평원은 1교시 도중 80문항짜리 임시답안지를 배포하고 시험 완료 후 시험지 및 임시답안지를 걷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2교시 시험이 종료되자 임시답안지를 작성했던 시험장 응시생들에게 임시답안지를 또 다시 주면서 정식 답안지에 재 표기하도록 했다.

 

응시생들은 1교시와 2교시 사이에 휴식시간이 30분이 존재했고 이 때문에 일부 응시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답안을 공유했다며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즉 휴대전화를 통해 공유한 답안을 2교시 이후 정식 답안지에 답을 다시 작성하는 과정에서 고쳐 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응시생들은 이밖에 각 시험장별로 답안지 교체 시간도 제각각이었다고 주장했다.

 

심평원이 상반기 채용할 예정이었던 인원은 심사직 192명, 행정직 57명, 전산직 30명, 연구직 15명 등 총 294명이다. 이번에 재시험이 결정된 심사직 5급 일반직은 채용인원이 총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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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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