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한 넥슨 인수설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지난 22일 개최된 제64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여한 박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생활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듯하나 우리는 좀 더 기술적인 사업부분에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넥슨 인수설과 관련한 질문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박 사장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3·4년간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LTE의 경우 투자비가 7조원을 넘었는데 5G의 경우 이와 비교해 1.8배 정도 투입돼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5G 투자와 관련해 싱텔·도이치텔레콤 등 해외 통신사 CEO들도 경이롭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년 간 통신인프라를 먼저 깔고 CDMA 등 주요 통신기술을 선도했던 성공 경험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5G 요금과 관련해서는 "통신 요금을 많이 인하하면서 역사상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나쁜 CEO'가 됐지만 SK텔레콤은 통신 외 ICT 전반에 걸쳐 차세대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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