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돈 먹는 하마' 전락..."자회사·출자회사, 자산손상 1887억·적자 2163억 기록"

  • 등록 2017.10.20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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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목적 강원랜드, 힘 있는 사람들 놀이터로 전락한 결과”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대규모 부정채용과 기관장의 호화 리스 차량으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강원랜드가 이번에는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경영적자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강원랜드의 자회사와 출자회사로 인해 사업 개시일로부터 지금까지 총 1887억 7300만원의 자산을 손상했으며 2163억 6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 측에 의하면 강원랜드는 지금까지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상동테마파크, 하이원 추추파크 등 자회사 3곳, 문경 레저타운, 블랙밸리 C.C, 동강시스타, 대천리조트, 바리오화순 등 출자회사 5곳에 3104억 23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3곳의 자회사로 인해 1128억 4200만원, 5곳의 출자회사로 인해 759억 3100만원의 자산손상을 기록했다. 8개사 중 자산손상을 기록하지 않은 회사는 바리오화순 1곳이었다.

 

 

 

또한 8곳의 자회사와 출자회사는 사업 시작일으로부터 지금까지 총 2163억 6920만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누적적자 현황을 살펴보면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536억 4800만원, 상동 테마파크 347억 100만원, 하이원 추추파크 253억 800만원, 블랙밸리 C.C 5억 7700만원, 동강시스타 775억 6100만원, 대천리조트 229억 3100만원, 바리오화순 16억 4300만원 등이다.

 

 

 

이 중 3곳의 자회사는 사업 개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고, 8개 기업 중 문경 레저타운을 제외한 7개사가 총 누적액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

 

 

 

특히 현 함승희 사장이 재직 중이던 작년에만 총 누적적자액의 33%를 넘는 794억 1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힘 있는 사람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경영상태”라며 “취임 일성으로 전임 사장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청렴을 강조했지만 자신이 2008년 설립한 오래포럼 회원들을 강원랜드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공공기관을 자신의 사조직으로 만든 함 사장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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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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