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앞서 작년 11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한 바 있다.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시켰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시키자 시장 반응은 이미 예상했던 데로 흘렀다는 의견이 대세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금융투자협회가 10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동결'로 답한 비율은 97%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결과는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금리인상 추세를 이어가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긴축을 중단한 점, 우리나라 주요 경기지표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시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자산 집중, 가계부채 누적 증가 문제,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수출 부진 등 국내 경기는 빠르게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