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경남은행 커넥션 의혹, ‘文대통령 측근’ 회장 취임 후 예금 2404억으로 급증”

  • 등록 2017.10.19 14: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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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김지완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 노무현 고교동문·문재인 경제고문”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 회장으로 취임한 경남은행에 예금을 집중적으로 예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마사회가 올해 자금운용을 위해 각 금융사에 예치한 예금을 분석한 결과 전체 예금(채권, 수익증권 포함) 7639억 원 중 31.5%인 2404억 원이 경남은행에 예치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 한국마사회 자금운용현황’ 자료에 따른 것으로, 경남은행에 대한 예치 비율이 대폭 상승해 특혜라는 주장이다.

 

 

 

홍 의원 측에 의하면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의 계열사로 지난달 27일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동문으로 문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지낸 김지완 씨가 취임했다.

 

 

 

마사회는 자체 규정으로 보유 예금의 35% 이상을 1개 은행에 예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경남은행은 31.5%로 나타났다. 채권, 수익증권 예치를 제외한 순수예금은 5944억 원으로 이 기준으로 보면 경남은행은 40.3% 수준이다.

 

 

 

2015년 7월 마사회 예치자금 7388억 원 중 농협 2231억 원(30.2%), 기업은행 2093억 원(28.3%)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경남은행은 715억 원으로 9.68%에 그쳤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농협 615억 원(8.0%), 기업은행 1188억 원(15.5%)으로 줄어들었고, 경남은행이 급증해 마사회 예치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경남은행에 뭉텅이 자금을 예치한 이유에 대해 제시 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마사회의 운용자금을 예치 중인 다른 은행들이 마사회에 제시한 평균 금리를 비교한 결과 경남은행의 금리는 중하위 수준이었다.

 

 

 

또한 마사회의 경남은행 예치금 2404억 원 중 855억 원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에 집중적으로 예치됐으며, BNK금융지주의 또 다른 계열사인 부산은행에도 김 회장 취임 당일 30억 원을 예치했다고 홍 의원 측이 주장했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 855억 원(5월 17일 290억 원, 5월 24일 80억 원, 140억 원, 7월 19일 50억 원, 7월 26일 250억 원, 8월 30일 45억 원)이 집중 예치됐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공기업 운용자산을 특정 금융사에 몰아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통령 경제고문 출신이 회장으로 있는 은행에 집중 예치한 것은 특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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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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