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대북 제재 완화로 남북 경협이 진행될 시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의 면담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총 부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최근 북한과 관련된 정세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홍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제 완화가 이뤄지면 IMF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연례협의를 통해 IMF가 권고한 데로 경제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전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추경 편성은 IMF 권고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홍 부총리는 최근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를 만나 취임을 축하하며 한반도 비핵화 상황이 진전될 경우 북한 지원을 위해 W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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