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오늘 오후 취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29일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가 KT&G 백복인 사장을 교체하도록 외압을 넣었고 박근혜 전 정부와의 비교를 위해 적자국채 발행을 추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올해 1월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금지와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홍 부총리는 "기재부 선배로서 후배인 신 전 사무관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재부 차관이 신 전 사무관의 부모를 만났는데 신 전 사무관이 자성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홍 부총리는 산불피해 복구 및 경제대응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사업을 검토 중에 있어서 (추경)규모가 나와있지 않다"며 "재정당국이 추경을 편성하는 입장에서 규모가 7조원을 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추경규모는 연내 집행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며 사업 선정 후 그 내용이 나와야 규모가 결정된다"며 "사업적 수요와 재원적 측면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재원 측면에서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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