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함승희 사장, 도덕적 해이의 극치...5천만원 카니발 리스 3년간 1억868만원 부담”

  • 등록 2017.10.18 13: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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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 “도덕적 해이가 무엇인지 보여줘, 리스 차량을 아방궁으로 만들어”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취업청탁 채용비리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원랜드는 기관장인 함승희 사장이 카니발 리무진을 리스해 호화 개조로 매매가보다 비싸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함승희 사장이 배기량 2199cc의 9인용 카니발 리무진을 관용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월 이용료가 301만 9000원으로 3년간 리스료 총액 1억 868만원이라고 18일 밝혔다.

 

 

 

 

 

함 사장의 카니발 리스료는 매매가인 5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차량 내부를 개조해 마사지시스템과 의전용 의자, 독서등, 수납장, 열선 시스템 등을 추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1월 강원랜드가 차량 임차를 위해 공개한 입찰공고문 과업지시서에 의하면, 차량 내부 개조는 세부적으로 의전용 전동시트와 헤드레스트 2석 950만원, 하부 트림 인테리어 개선작업 580만원, 천장과 상부 트림 가죽 작업 380만원, 1열·3열 성능 개선형 시트 제작 360만원, 풋레스트와 언더서포터, 수납포켓 300만원 등이다.

 

 

 

차량 내부 개조에 소요된 예산만 3434만6364원이었다. 이는 일반적인 차량 개조비용으로, 현대자동차의 올해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 가격이 3055~3375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함 사장은 오는 11월 12일 임기 만료인데, 해당 차량 리스와 개조를 올해 1월 25일에 단행했다. 임기 종료 10개월 전에 고가의 차량 내부 개조를 통한 관용차량 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아울러 함 사장은 재임 기간 중 월 리스료가 236만 6100원인 체어맨 3598cc를 사용하다가 작아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VIP 회원 수송용 사용을 명분으로 이관한 뒤 배기량 2497cc의 11인승 스타렉스 리무진을 월 리스료 199만2310원에 사용한 바 있다.

 

 

 

두 번째로 리스해 사용한 스타렉스 리무진도 내부 개조를 했으며, 약정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해 위약금도 납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입찰자료에 의한 스타렉스 리무진 개조 사양은 VIP 의전용 시트와 원목 팔걸이 개조, 3열 침대형 시트 교체, 최고급 판넬 및 수납합 개조 등 1740만원대였다.

 

 

 

또한 유 의원 측은 함 사장과 같은 차종인 카니발 리무진 2199cc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 본부장과 한국에너지공단 감사의 월 리스비용은 함 사장보다 훨씬 적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본부장의 렌트비용은 월 71만8182원, 한국에너지공단 감사의 월 리스비용은 95만6200원으로 함 사장의 리스비용의 각각 25%, 33% 이하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국감을 통해 2012~2013년 최종 채용 합격자 518명이 모두 인사청탁 대상자로, 브로커를 통해 1인당 2000만원대의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으며 자유한국당 유력 정치인 등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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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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