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당사 제품 섭취와 햄버거병간 인과관계 없어"

  • 등록 2019.04.05 11: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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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햄버거병 고소사건 항고 기각하자 입장문 발표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자사제품 해피밀이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 HUS) 원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25일 최은주씨는 당시 4세 자녀가 한국맥도날드가 판매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햄버거병에 걸리자 지난 2017년 7월 5일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수사 결과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다.

 

최근 서울고등검찰청도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병 고소 사건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

 

최씨의 자녀는 햄버거병에 걸린 이후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매일 신장투석을 진행하며 연명하고 있다.

 

검찰이 항고를 기각하자 한국맥도날드는 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당사는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서울중앙지검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제품과 햄버거병간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과 피해아동 모친인 최씨는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도외시한 국가도 공범"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는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 최씨는 "2016년 9월 25일 아이가 해피밀 세트를 먹은 후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후유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발병 원인균을 알게 된 후 질병관리본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여러 차례 발병 사실을 신고했으나 모두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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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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