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으로 수사선상으로 오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딸의 입사지원서를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서울남부지검은 서 전 사장으로부터 지난 2011년 김 의원이 딸의 입사 지원서를 직접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이 서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한 입사 지원서는 계약직 관련 문서로 공소시효(7년)가 이미 넘은 사안으로 수사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또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지난 2012년 KT부정채용과도 별개 사안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 딸 외에 9건의 부정채용 정황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딸을 포함한 총 6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수감됐고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KT 하반기 채용 당시 서 전 사장으로부터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총 5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전무)도 지난 1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 의원 외에도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자녀나 지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소환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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