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에 물품을 납품하는 대가로 조합장 측에 억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뉴시스'는 전남 나주경찰서가 지역 모 농협 조합장이 하나로마트 물품 납품 대가로 지난 8년 동안 납품업자로부터 매월 금품(리베이트)을 제공 받은 정황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이같은 정황을 제보한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납품업자 B씨가 해당 농협 하나로마트에 물품을 납품하면서 매월 조합장 부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말한 휴대전화 녹취록을 보유하고 있다.
녹취록에는 지난 2012년부터 B씨 조합장측에 전달한 리베이트 금액 규모와 전달 대상 및 시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혹이 불거진 나주지역 해당 농협 하나로마트 외에 다수의 전남지역 하나로마트에서도 물품 납품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전달한 정황이 언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B씨는 매월 초 해당 농협 조합장 부인에게 200만원부터 250만원까지 리베이트를 전달해 지난 8년간 조합장 측에 전달한 자금 규모만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경찰서는 참고인 A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나주 모 농협 하나로마트 납품 비리가 사실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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