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 철회..."사업모델 등 이견 커"

  • 등록 2019.03.21 1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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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측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노력 지속"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21일 신한금융은 핀테크 서비스 '토스' 운영사 바바리퍼플리카가 주도해 온 '토스뱅크 컨소시엄(가칭)'에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MOU 체결 이후 양사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사업 모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면서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양사가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 고 전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토스는 제3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원했다.

 

신한금융의 컨소시엄 구성 철회와 관련해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고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카페24, 직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는 신한금융이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함에 따라 자본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신청 접수가 진행되는데 신한금융 탈퇴로 인해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절차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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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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