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전관예우 논란...퇴직 직원에게 전시장 편파적 배정"

  • 등록 2017.10.16 15:42:10
크게보기

홍의락, “전시산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장들의 불공정 운영을 원칙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 등 관리감독 업무에 적극 나서야”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한국종합전시장 코엑스(COEX, Convention&Exhibition)가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북구을)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코엑스가 최근 한 퇴직자에게 전시장을 배정해 주었는데 작년까지는 민간 전시주최사가 신청했을 때 허가한 적이 없었던 전시회 아이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해당 전시는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펫산업박람회’로 코엑스는 올해부터 허용한 반려동물전시회 2개 중 1개를 전직 직원이 세운 회사에 내줬다.

 

 

 

“펫산업박람회를 주최한 F사(는) 작년 말까지 코엑스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전시팀장이 세운 회사임을 확인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불과 작년까지도 코엑스는 ‘전시장 건물 내 반려동물 출입을 불허’한다는 원칙을 들어 종래 반려동물전시회에 대관을 전혀 허가하지 않았지만 작년 12월에 열린 ‘크리스마스선물대전’은 코엑스가 대관 결정을 했다가 스스로 전시장대관위원회 결정을 번복한 바 있다는 것.

 

 

 

당시 행사주최사는 그 부당성에 대해 코엑스 감사실에 이의를 제기해 결국 내부감사에서 불공정 판정을 받아 대관결정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시장 건물 내 반려동물 출입은 불허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코엑스가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한 올해 초부터 임대운영권을 앞세워 민간 전시주최사의 브랜드까지 양해 없이 그대로 베낀 자체 전시회를 만드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사를 퇴직한 전직 직원이 만든 전시 주최사에 편파적인 배정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게다가 이를 가능하게 위해 전시장 운영규정에 대한 ‘셀프 개정’까지 행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성을 망각하고 중소기업 전시 주최사들에게 다양하게 갑질을 하고 있는 (주)코엑스의 100% 주주인 한국무역협회가 잠실 새 전시장(제2코엑스) 건립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webeconomy@naver.com

 

 

 

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