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조 전면 파업 이어 계열사 우라늄 생수 논란까지...잇단 악재 '곤혹'

  • 등록 2017.10.16 14: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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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측 "국가 공인 기관에 의뢰해서 받은 수질검사 결과와 JTBC 보도에서 우라늄 수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황당하다"

[웹이코노미=채혜린/하수은 기자] 최근 생수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발단이 된 '충청샘물' 사태가 채 누그러들기도 전에 이번에는 대기업 계열사가 생산하는 생수에서 우라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충청샘물의 경우 생수 제조 공장의 취수원 3곳 중 2곳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 조사 결과 한 곳은 냄새만 다른 한 곳은 냄새와 함께 저온과 중온일반세균, 불소까지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가 당국의 조사가 아닌 소비자의 제보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국내 먹는물 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음을 짐작케 한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생수의 유해성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며 환경부가 지난 2015년 '먹는 물 관리법'을 개정해 우라늄을 검사항목에 추가했으며 최근 일부 생수 업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정수한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라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보고서에는 조사대상 13개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3곳의 취수 원수에서 법적 기준인 리터당 30㎍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됐으며 이 중 생수 '퓨리스'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음료 천안공장의 공정수(필터로 걸러 정수한 물)에서 우라늄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화강암에서 자연 발생하는 물질인 우라늄은 기준치를 넘게 섭취할 경우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가 이 문제를 취재하자 환경부는 지난 14일 해당 업체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취수정 4곳 모두에서 "기준치 이하의 우라늄이 검출됐다"며 "이상이 없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환경부는 우라늄이 최소 5.8에서 최대 6.1㎍이 나왔다는 건데 앞서 7월 조사에서는 기준치 리터당 30㎍을 초과하는 37.1㎍의 우라늄이 나왔다.

 

 

 

이처럼 조사 시기에 따라 우라늄 검출량이 둘쭉날쭉한 이유에 대해 우라늄 수치가 주변 환경, 강수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아울러 공정수를 용기에 담으면 바로 판매가 되는 만큼 우라늄이 기준치를 넘긴 생수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관련 규정에 의하면 시판 생수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해당 제품은 모두 회수·폐기 조치하는 것은 물론 해당 업체는 영업이 정지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16일 <웹이코노미>와의 전화통화에서 "국가 공인 기관에 의뢰해서 받은 수질검사 결과와 JTBC가 보도에서 우라늄 수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황당하다"며 "회사 홈페이지에 (우라늄 생수 보도와 관련해) 경위를 담은 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취재 이후 2시간여가 지났지만 홈페이지에는 우라늄 생수 보도와 관련한 글이 게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총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

 

 

 

임금 임상을 요구하는 하이트진로 노조와 사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으며 12일 이뤄진 교섭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현재 전면 파업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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