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금융투자, 4.5년간 수익률 고작 1.93%...은행-증권업계 순으로 낮아”

  • 등록 2017.10.15 2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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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의원 “금융업계 금융투자 성과 저조, 주주이익 훼손-금융소비자 이익 훼손”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금융업계의 최근 4.5년간 금융투자 수익률은 고작 1.93%에 불과했다. 은행과 증권업계 순으로 수익률이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각 업권별 국내·해외 금융상품별 투자 손익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5년간 전체 금융업권별 금융투자 수익률이 매우 저조하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업권별 수익률은 은행과 증권사가 가장 낮았고, 보험사와 상호금융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은 모든 업권의 총 금융투자금액(3277조4238억 원)의 75% 수준인 2451조4385억 원을 투자했지만 23조 5554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체 수익률이 0.96%에 불과했으며, 국내와 해외 투자 모두 수익률이 꼴찌였다.

 

 

 

증권사는 국내의 경우 45조 1513억원을 투자하고 9970억 원의 이익을 냈다. 해외에는 4조4618억 원을 투자해 685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투자 대비 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는 4.5년간 국내 금융상품에 670조 2557억원을 투자해 33조 9764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국내 금융상품 투자 수익률이 1위였다. 해외 금융상품에는 54조 2125억원을 투자해 2조 9495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보험사가 국·내외 금융상품으로 벌어들인 총 수익은 36조9259억 원으로 투자액 대비 5.1%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금융상품 투자에서 보험사 다음으로는 상호금융의 수익률이 높았다. 상호금융은 국내에 34조 2015억원을 투자해 1조4721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 투자 대비 4.3%의 수익률이다.

 

 

 

채 의원은 “은행이 예적금 금리는 낮게 주고 각종 수수료나 이자로 손쉽게 돈을 벌다보니 면밀한 검토 없이 통 크게 투자하고 손실도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업의 본질에 맞게 투자 시 위험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업자로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증권사는 고유자산 투자 실적이 저조했다”며 “증권사를 믿고 자산을 위탁한 고객 입장에서 과연 내 자산을 믿고 맡겨도 되겠는가라는 불신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업권에서 금융투자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주주이익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저조한 투자 성과로 금융상품의 이자율과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이익도 훼손하게 된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각 금융사의 투자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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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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