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만 몰랐던 항공기 안전 위기, 올해만 7회 발생...아시아나항공 5건 최다"

  • 등록 2017.10.13 1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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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의원 “항공안전장애, 작년 2배 증가해 207건...올해 상반기에도 111건 발생독립 평가항목 신설 등 관리기준 강화했지만 도리어 증가”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항공기 안전장애가 작년 2배나 증가해 207건에 이른 후 올해 상반기에도 11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매해 100여건 남짓이던 항공기 안전장애 발생 수가 작년 207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항공기 안전장애는 올해 상반기에만 111건 발생했다.

 

 

 

 

 

항공기 안전장애 유형으로는 항공기 고장결함이 2014년 69건에서 작년 139건으로 급증한 게 주요인으로 꼽혔다.

 

 

 

<SBS>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만 알지 못했던 항공기 위기는 올해만 7번 발생한 것으로 국토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항공 1건, 저비용 항공 1건 등의 슨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 측에 의하면 국토부는 항공기 사고와 준사고 외에도 근접비행으로 충돌위험이 있었거나 비행 중 비상선언을 하는 등 항공안전장애 유형 45가지를 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작년 국제선 운수권 배분과 연계하는 안전성 평가 항목에 항공안전장애를 독립 평가 항목으로 신설하는 등 관리기준을 강화했지만, 항공안전장애가 도리어 증가해 실효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4월 1일 인천공항을 이륙해 후쿠오카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는 1만1000피트 상공에서 주출입문 이상 경고가 울려 인천공항으로 급히 회항했다.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던 것.

 

 

 

이어 4월 7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장사공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1번 엔진 이상이 발생해 엔진을 끄고 비상을 선포한 후 당초 목적지가 아닌 인근 우한공항에 착륙했다. 확인 결과 엔진 안에서 금속이 검출됐다.

 

 

 

아울러 국토부는 작년 아시아나항공, 올해 2월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대해 ‘고장결함 타켓팅 점검’을 실시했고, 아시아나항공에는 노후 항공기, 누유 등 반복되는 고장결함 시정을, 대한항공에는 예방정비 기능 강화와 정비인력 보강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대형사고 발생 전에는 반드시 관련된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복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항공안전장애가 증가하면 대형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며 “항공기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항공안전장애를 줄이기 위한 실효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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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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