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기본기'...갤럭시 S9과 V30S 씽큐로 본 삼성과 LG의 스마트폰 전략

  • 등록 2018.03.02 1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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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삼성과 LG가 올해 격전지로 스페인을 택했다. 두 회사는 각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지난 26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공개했다. ‘갤럭시 S9’과 V30S 씽큐(ThinQ)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제조사의 선봉대다. 제품 라인 맨 앞줄에 선만큼 개성이 강하다. 제품의 차별점이 제조사의 세계 모바일 시장 공략법을 담아서다. 제조사의 모바일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하다.

 

 

 

삼성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찍었다. LG는 ‘기본기 다지기’에 나선다.

 

 

 

◇ ‘음성보다 사진과 영상’...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방점 찍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MWC 2018이 개막하기 하루 전인 25일 갤럭시 S9과 S9+를 공개했다.

 

 

 

갤럭시 S9은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슬로건도 ‘카메라, 다시 상상하다’다. ‘AR이모지’, ‘슈퍼슬로우모션’, ‘듀얼 조리개’ 등 카메라를 향상시켰다.

 

 

 

AR이모지는 사용자의 얼굴로 캐릭터를 만드는 기능이다. 스냅채의 ‘3D 비트모지’나 아이폰X의 ‘애니모지’와 비슷하다. 0.2초 동안 영상 960장을 담는 슈퍼슬로우모션도 탑재됐다. 기존 일반촬영보다 32배 빠른 촬영이다. 2세대 듀얼 조리개는 초점이 빠르고 안정적이게 잡는다. 어두운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해도 노이즈를 30%정도 줄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제 음성보다는 사진과 영상이 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S9에 탑재된 슈퍼슬로모와 초저도 카메라, AR이모지 기능을 앞세워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마트폰 본질 ABCD에 충실’...기본기에 집중하는 LG전자

 

 

 

 

 

LG전자는 MWC 2018 개막일인 26일 LG V30S 씽큐를 선보였다. 작년 출시한 V30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V30S 씽큐는 V3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단, 내용물이 다르다. LG는 '누구나 편리하게 쓰고 싶어하는' 기능들에 AI를 넣었다. '공감형 AI'다.

 

 

 

공감형 AI는 주로 카메라에 집중됐다. AI카메라나 Q렌즈가 대표적이다. AI카메라는 촬영을 하면 AI가 자동으로 촬영모드를 맞춰주는 기능이다. Q렌즈는 피사체에 대한 정보나 쇼핑 등을 한 번에 진행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사진촬영을 돕는 ‘브라이트 카메라’도 탑재됐다.

 

 

 

 

 

LG는 스마트폰의 기본기도 강조했다. LG 모바일 사업이 추구하는 새로운 전략이다. LG가 말하는 기본기는 ‘ABCD’다.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말한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그간 스마트폰에 이용자가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을 추가하다보니 제품 원가만 인상시켜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가격부담만 커지게 됐다”며 “경쟁사를 무조건 따라하거나 뭔가 다른 시도를 하려 하기보다는 스마트폰 본질을 되새기겠다”고 기자 간담회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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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범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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