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의 배신...식품위생법 위반 급증 "BBQ(비비큐) 압도적 1위"

  • 등록 2017.10.10 15:44:42
크게보기

최근 3년새(13~16년) 173건 → 198건으로 14% 증가...치킨값 기습인상 논란 BBQ 1위 이어 네네, BHC, 페리카나 순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매장 수가 많은 업종으로 치킨이 꼽힌다. 특히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하나의 음식문화로 잡리 잡으면서 치킨 프랜차이즈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주요 요인인 됐다.

 

 

 

 

 

이렇다 보니 배달음식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해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치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먹는 치킨의 위생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 문제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의 업체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연간 식품위생법 위반이 최근 3년간 14% 증가하며 연 200회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이물혼입, 유통기한 위반, 조리설비 비위생 관리 등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적발이 약 2.5배 급증해 처벌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위반 건수는 총 198건으로 2013년 173건에 비해 약 14% 많았다. 올해의 경우 6월까지 적발건수가 100건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이가 이어질 경우 2015년 202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치킨값 기습인상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BBQ가 2013~2017년 전체 적발건수의 19.5%(총 165건)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네네(97건), BHC(96건), 페리카나(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이물혼입, 유통기한 위반, 조리환경 비위생 등으로 인한 적발이 크게 늘었다. 이물혼입은 지난 2013년 11건에서 지난해 18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경기 시흥에서는 바퀴벌레, 4월 울산에서는 철수세미가 들어간 치킨이 적발됐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경기 김포의 한 점포가 만든 순살후라이드에 담뱃재가 들어가 있어 ‘담뱃재 치킨’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쇠덩어리, 머리카락, 동물털, 파리, 고무호스, 비닐 등 다양한 이물 혼입 사례가 적발됐다.

 

 

 

기동민 의원은 “치킨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례들에 대부분 시정명령 조치가 내려지고 있고 점포 별로 유형에 따라 최대 5번까지 중복 적발되는 사례도 발견된다”며 “법적처벌 강화 등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