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 해외자원 투자사업 누적적자 7조 육박...‘MB시절 지원외교로 시작’”

  • 등록 2017.10.09 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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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투자금 회수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 다해야”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자원외교로 시작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 투자사업 누적적자가 현재 7조원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광물공사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MB정부 시절 자원외교로 시작한 해외 자원투자 사업들 대부분이 여전히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9일 밝혀졌다.

 

 

 

광물공사의 암바토비 사업은 2012년 58억2300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5202억6700만원으로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적자는 4조6554억 원, 2015년 3조3093억430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볼레오 사업은 2012년 2204억3200만원 적자에서 2013년 335억5800억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계속된 경영악화로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작년 6308억5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적자는 총 1조8575억 원에 달했다.

 

 

 

캡스톤 사업은 2013년 125억1600만원 적자로 시작해 매년 적자액이 증가했다. 작년에는 2012년 대비 약 19배 이상 증가한 2385억1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적자 5101억 원이었다.

 

 

 

회수불능 추산액인 대손충당금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암바토비 1514억 원, 볼레오 2072억 원이 발생했다.

 

 

 

 

 

박 의원 측에 의하면 암바토비 사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3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에서 철수하려던 경남기업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 광물공사가 212억 원의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볼레오 사업은 많은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광물공사가 2008년에 비해 올해 1월 현재 투자금을 9배로 증가시켰다. 하지만 단기순손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캡스톤 사업의 경우 기존 생산 광구의 생산가치연수가 10년도 남지 않은 회사 주식에 수천억 원을 투자해 90% 가까이 손실을 본 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실한 해외자원 개발이 결국 7조원의 누적적자로 나타났다”며 “꼼꼼한 사업 관리와 향후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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