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 의원 "북한, 美 서부해안 도착 가능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

  • 등록 2017.10.07 2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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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북한이 미국 서부 해안에 도착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7일 미국, 일본, 중국 언론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 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주장은 미국과 북한의 ‘국경일’이 겹치는 오는 10일께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에서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일’이며 미국 시간으로 9일인 미국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와 겹친다.

 

 

 

안톤 모로조프 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북한)은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었다"면서 "그들은 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수학적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그들이 조만간 또 한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상당히 호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다른 2명의 의원과 함께 지난 2~6일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리들이 미사일 발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고 덧붙였다.

 

 

 

모로조프 의원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려면 러시아 영공을 지날 가능성이 큰 까닭에 미국이 미사일을 요격하려 한다면 러시아에도 위험요소가 제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시험이 계획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2000㎞에 이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방문단에 포함된 다른 의원인 알렉세이 디덴코는 "북한은 핵 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그들은 그것에 오랜 기간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평양에 다녀온 의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포퓰리스트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런 견해는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그에게 이런 계획을 언급한 북한 당국자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은 이번 방문기간 북한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났지만 군 고위직은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 일본 TBS방송,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등 중일 언론 모두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한편 북한이 기존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BCM)급 미사일과 관련해 추정 사거리가 1만㎞가 넘으며 서부해안은 물론 뉴욕, 보스턴과 같은 동부 주요 도시도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뉴시스 /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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