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열전] 박원순의 3선 도전 유력 속 여야 후보군 누구?

  • 등록 2017.10.07 22: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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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내년 6월 치르지는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선거라는 점에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데다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에서 누가 후보로 나올지 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정국 주도권을 쥐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반전에 성공한다면 정국 주도권을 잡고 보수의 부활을 노려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시장 선거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대권을 꿈꾸는 여야 잠룡들이 대거 출사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넘쳐난다. '촛불 탄핵'으로 집권한 뒤 한번도 정당과 국정 지지율이 절반 이하로 내려오지 않은 만큼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쉬운 본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느껴진다.

 

 

 

우선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박 시장은 연임과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민하다 연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에 입성하더라도 비주류 초선 의원으로 역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정 성과를 토대로 곧장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공산이다. 박 시장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측근들은 이미 조직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 7년 동안의 임기동안 큰 공과 없이 시정을 이끌어 온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박 시장의 정책과 사람을 대거 끌어다 쓰면서 중앙정부의 초반 성공이 곧 박 시장의 3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게다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권인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선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의 박 시장 주변 분위기만 보면 3선 도전은 기정사실이다.

 

 

 

추미애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추 대표가 '지금 일도 벅차다'고 선 긋기에 나섰지만 5선 의원, 당 대표로서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출마설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추 대표의 강경발언과 정당발전위원회 구성 등 행보에 대해 '자기정치'라는 해석이 대두되기도 했다.

 

 

 

박영선·우상호·민병두·이인영·유승희·전현희 등 현역 중진 의원들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영선 의원은 정책연구소를 출범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는 2011년 경선에도 출마했다.

 

 

 

일각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차출설도 제기되나 본인이 고사하는데다 당내 반발이 불가피해 가능성은 미지수다.

 

 

 

야당은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낮은 정당 지지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나경원·김성태 의원이 언급된다. 단 촛불 탄핵 이후 정당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이들이 의원직을 포기하고 선거에 뛰어들지는 의문이다.

 

 

 

원외인사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홍정욱 전 의원이 회자된다. 황 전 총리는 퇴임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보수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단 홍준표 대표는 '탄핵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 절대 안된다'고 홍 전 총리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다. 유승민 차출론이 제기된 바 있지만 유승민 의원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분열 위기에 내몰린 당을 구하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3선인 김용태 의원, 원외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언급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등판론'이 제기돼 왔다. 당 지지율 보다 안 대표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안 대표가 출마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교두보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안 대표는 같은 논리로 고향인 부산시장 출마 요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최근 "서울시장 '셀프 공천'하면 인재 영입을 못한다"며 서울시장 등판론을 반박한 바 있다. 중도통합 이미지를 가진 인사를 영입해 지방선거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당내 인사로는 손학규 상임고문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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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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