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26대 대기업집단 장애인고용률 1.99%...민간기업 평균 절반 수준”

  • 등록 2017.10.06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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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의원 “대기업 장애인고용률, 지난 5년간 한 번도 2% 넘은 적 없어”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자산규모 상위 26대 대기업집단의 장애인고용률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민간기업 2만7505곳의 장애인 고용률이 평균 2.56%였다고 6일 밝혔다.

 

 

 

 

 

민간기업 근로자 규모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살펴보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99%로 장애인의무고용률 2.9%를 상회했다.

 

 

 

이 의원 측은 100인 미만 기업을 제외하고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에 여전히 변함이 없었으며, 자산규모 10조 이상 26개사를 기준으로 하는 대기업집단의 장애인고용률은 1.99%로 가장 낮았다고 우려했다.

 

 

 

대기업집단 장애인고용률은 30대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했던 2012~2015년 평균 1.89%였다. 2012년 1.84%, 2013년 1.90%, 2014년 1.90%, 2015년 1.92%로 소폭의 변동만 있었다.

 

 

 

자산규모 10조 이상 기업으로 기준이 변경된 작년에는 1.99%였다. 지난 5년간 2%를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대기업집단은 ‘장애인 적합 직무 부족’ ‘능력 있는 장애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꼽지만, 대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의지 부족과 장애인 인식 부족이 주된 이유라는 게 이 의원 측 시선이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장애인 고용비율이 작년 국가와 지자체 공무원 2.81%, 공공기관 2.96%, 민간기업 2.56%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는 것과 비교한 결과다.

 

 

 

이 의원은 “기업 환경이나 여건만으로 보면 오히려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높아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 5년간 2%를 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은 대기업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이나 편견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성공 여부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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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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