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표 뜯어보기]‘3대 라면’ 비교(下)…알레르기 유발물질 가장 많은 라면은?

  • 등록 2018.12.26 1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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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vs 오뚜기 진라면 vs 삼양식품 삼양라면…'영양·알레르기 성분편'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라면 봉지 뒷면을 보면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에 따라 영양정보,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이 빼곡히 적혀있다. ‘3대 라면’ 비교 하(下)편에서는 이들 성분을 추가로 비교해본다.

 

‘건더기 스프’ 비교

 

큼직하고 푸짐하게 들어간 ‘건더기 스프’는 라면의 씹는 맛과 국물 맛을 살리는 부재료다. 건더기 스프가 라면에 잘 어우러져야 제조사가 의도한 본연의 라면 맛이 완성된다.

 

신라면의 ‘건더기 스프’ 재료는 총 5개다. 진라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6개, 5개다. 이들의 공통재료는 청경채, 당근, 건파 등 3개다.

 

신라면은 여기에 건표고버섯과 건고추를 추가했다. 진라면은 신라면 재료에 조미쇠고기맛후레이크를 더해 고기 건더기를 구현했다. 삼양라면은 이들과 별개로 공통재료에 햄맛후레이크와 건양배추를 더해 부대찌개의 풍미를 높였다.

 

 

‘가격 및 영양정보’ 비교

 

소비자들은 라면 가격에 민감하다. 과거 농심은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다’는 광고와 함께 신라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든 한 ‘신라면 블랙’을 출시했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라면치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 출시 당시 ‘신라면 블랙’의 가격은 신라면(73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600원이었다.

 

신라면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830원이다. 진라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700원, 810원이다. 특히 진라면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 간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착한라면’, ‘갓뚜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 라면의 총 내용량(120g)과 칼로리(500㎉)는 모두 동일하다. 과다 섭취 시 고혈압·당뇨 등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 함유량은 신라면과 삼양라면의 경우 1790㎎(1일 기준 섭취량의 90%), 진라면은 1860㎎(93%)이다.

 

신라면 120g당 탄수화물은 79g(1일 기준 섭취량의 24%), 지방은 16g(30%), 단백질은 10g(18%), 칼슘은 142㎎(20%)이다. 삼양라면은 칼슘 함유 여부만 제외하고 신라면의 영양정보와 같다. 진라면은 탄수화물 80g(25%), 단백질 11g(20%), 칼슘161㎎(23%) 등의 항목에서 신라면 보다 함유량이 많고, 지방은 15g(28%)으로 다소 낮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비교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해당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판 중인 모든 가공식품은 19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성분을 포장에 명기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19종이란 달걀,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굴, 전복, 홍합 포함), 잣 등을 말한다.

 

또 이들이 불가피하게 혼입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포함된 가공식픔과 그렇지 않은 가공식품을 같은 라인에서 생산할 경우 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포장에 표기하고 있다.

 

신라면의 제품 속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밀, 대두, 돼지고기, 계란, 쇠고기 등 총 5개다. 진라면은 여기에 닭고기와 조개류가 추가돼 7개, 삼양라면에는 진라면 성분에 우유가 포함돼 총 8개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들어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메밀, 게, 새우, 토마토 등 4개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든 가공식품과 같은 라인에서 제조된다. 신라면은 여기에 우유, 땅콩, 고등어, 호두, 닭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을 포함해 총 10개, 진라면과 삼양라면은 우유, 오징어, 고등어, 땅콩(삼양라면: 호두) 등 총 8개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든 가공식품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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