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벌면 세금·건보·이자로 18만6000원 빠져...10년전比 48.7%↑

  • 등록 2017.10.03 1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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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건보료 등 가계 非소비지출, 소득의 18.6%로 10년전比 0.9%포인트↑

[웹이코노미=김상영기자] 올해 2분기 가계소득 가운데 조세나 국민연금, 건강보험, 이자비용 같은 비(非)소비 지출 부담이 19%에 달했다.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맞벌이 외) 가구에 비해 비소비지출 부담이 훨씬 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2007년 2분기 54만4100원에서 올 2분기 80만9000원으로 48.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가계소득 증가율 41.4%(307만4500원→434만6500원)를 웃도는 것이다.

 

가계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10년 전의 17.7%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100만원을 번다고 가정했을 때 2007년 2분기 17만7000원 수준이던 비소비지출이 현재 18만6000원으로 늘었다는 얘기다.

 

비소비지출은 재산세·소득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경직성 비용을 의미한다. 비소비 지출이 늘면 늘수록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빠듯해진다.

 

비소비지출 비중은 맞벌이 가구 19.9%로 외벌이(17.5%)보다 컸다.

 

올 2분기 맞벌이 가구는 월 547만2700원을 벌지만 비소비지출 108만7700원을 뺀 438만5000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외벌이는 맞벌이보다 덜 벌었지만 비소비지출도 그만큼 적었다. 월 소득 369만2500원이었고, 비소비지출(64만7200원)을 뺀 가처분소득은 304만5300원이었다.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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