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불명 독립유공자 묘소, 전체의 절반 넘어"

  • 등록 2017.10.02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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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후손이 있는 묘소 중에도 199기가 소재파악 불가 혹은 유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222건으로 확인"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사망한 서훈자 중 묘소 실태파악이 안됐거나 소재 불명인 독립유공자가 전체의 56.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 자유한국당(대구 북구갑)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독립유공자 산재묘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소재 불명을 포함한 묘소 미확인 상태인 독립유공자는 전체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로 사망한 서훈자(1만 4587명)의 56.4%인 82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사망한 서훈자 100명 중 56.4명이 묘소 위치 불명 등 소재지가 파악이 되지 않거나 실태 파악을 못한 묘소 미확인 상태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 중 후손이 있는 묘소 4321기 중 2천210기와 후손이 없는 묘소 6371기 중 619기가 소재 불명 또는 묘소실태 미파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 의원실은 덧붙였다.

 

 

 

정태옥 의원은 “심지어 후손이 있는 묘소 중에서도 199기가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후손이 있음에도 유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222건으로 확인된다”면서 “국가보훈처는 현재 추진 중인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 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어 독립유공자 사후 예우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5년부터 계속사업으로 독립유공자 묘소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묘소 미확인 독립운동가 1905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국내 산재 1568기, 합동묘역 안장 165기, 국외 소재 329기, 북한 소재 197기, 산골(散骨) 151기, 멸실 53기 등의 독립유공자 묘지 실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독립운동 관련 서훈자는 1만 4651명이며, 이 중 생존 애국지사는 64명(0.4%)에 그친 반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사망한 서훈자는 1만 4587명(99.6%)으로 조사됐다.

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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