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새로 지은 기관장 사택 교체-노조위원장 사택 지원 등 방만 경영”

  • 등록 2017.09.29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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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농어촌공사 경영환경 어려운데 기관장 사택 교체 등에 물 쓰듯 예산 사용”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지은 기관장 사택을 대도시 아파트로 다시 교체하고, 노조위원장과 노조 전임자에게 사택 2채를 지원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이다. 농업 생산기반 종합 관리,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등의 업무를 한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2014년 경기 의왕시에서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사장 사택을 새로 지었는데, 3억5000만원을 들인 준공 2년밖에 안된 전남 화순의 기관장 사택을 놔두고 작년 12월 대도시인 광주광역시 소재 3억3000만원의 33평형 아파트를 재구입했다고 지적했다.

 

 

 

기존 기관장 사택을 연수용 용도로 전환하지 않고 사원 주말 휴양소 등으로 사용해 공사의 물품관리규정을 위반한 점도 꼬집었다.

 

 

 

또한 농어촌공사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전임자에게 사택 2채를 부당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어촌공사는 노조위원장에게 2014년부터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33평형 아파트 1채를 사택으로 제공했고, 작년부터 같은 평형 아파트 1채를 노조 전임자에게 사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노조 간부에 대한 사택 지원이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라며, 사택 제공기간에 따른 임대료를 부당이득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가 2008년부터 매년 ‘노사 선진문화체험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고생한 노조원들을 외면하고 노조 전임자나 노조 간부의 해외여행으로 변칙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사 해외연수에 대한 회사 출장비(일인당 340만원 가량) 지원에 대한 법적 문제는 없지만 일반 노조원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 올해 해외연수 참여자 27명 중 13명이 노조 전임자와 간부였고, 현재의 노조위원장은 2014년부터 4회 연속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공사의 경영환경이 농촌 현실만큼이나 갈수록 어려워져 마른 수건도 다시 짜야 하는데 기관장 사택 교체와 노조 지원에 예산을 물 쓰듯 하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을 중단하고 법과 규정,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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