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 손뗀다..."경영실패 책임, 국감 증인신청 철회"

  • 등록 2017.09.27 18: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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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금호타이어 경영실패 책임 문제제기 전달...박삼구 회장 경영 일선 퇴진에 따라 증인신청 철회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채권단과 갈등을 빚으며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돌연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내놓고 퇴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퇴진하지 않고 버텼다며 오는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수도 있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민혈세가 투입된 금호타이어의 경영난이 심화된 것과 관련 박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었으나 박 회장이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직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로 실적악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실패를 자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룹 재건을 위해 내실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권은 물론 우선매수권까지 모두 내놓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박 회장의 경영권 포기를 공식 발표했고 채권단은 자율협약 형태의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 수순을 밟게됐다.

 

 

 

앞서 심상정 의원은 재정이 투여된 금호타이어의 경영실패 책임, 현 경영진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따른 계열사의 동반 부실에 대해 박삼구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고 이러한 문제의식과 의견을 금호타이어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시한 자구안을 부결하고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 우선매수청구권, 상표권 포기 등 발표했다.

 

 

 

심 의원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대한 큰 원칙이 정해진 만큼 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철회한다"며 "국가와 지역경제를 위해 보다 합리적인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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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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