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코리안 드림..."이주노동자, 지난 5년간 3만여명 재해‧470명 사망"

  • 등록 2017.09.26 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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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의원, 건설업에서의 재해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로 건설산재 예방대책 마련 시급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이주노동자들이 국내에서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증가하면서 산재 예방대책 마련이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업종별 이주노동자 산재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모두 3만 1211명이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당해 산재 승인을 받았으며 470명이 산업재해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산재 처리되지 않고 은폐된 재해까지 합하면 재해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재해자 및 사망자가 압도적인 비중으로 발생했다. 2016년 기준 통계만 보더라도 사망자는 88명, 재해자는 6728명이었고 이중 제조업에서의 사망자가 38명, 재해자는 3499명이었으며 건설업에서의 사망자 수는 40명, 재해자는 1987명으로 나타나 사망자의 88.6%, 재해자의 81.5%가 제조업·건설업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재해자 수가 2012년 1237명, 2013년 1134명, 2014년 1349명, 2015년 1750명, 2016년 1987명으로 매년 증가해 건설산재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삼화 의원은 “이주노동자 100만명 시대, 이들이 우리 산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동력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병들게 된다면 우리 산업 전반이 병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우리나라에 반감을 갖게 되면 국제관계에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닐뿐더러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일과 중동,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꿈을 키워왔던 우리나라 노동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하고 있는 국내체류 이주노동자의 건강은 제대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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